Lafite Rothschild
샤토 라피트 로칠드는 1868년 제임스 마이어 로칠드 남작이 인수하며 본격적인 와인 생산을 시작했다. 샤토 라피트 로칠드의 최초 이름은 ‘샤토 라피트’였다. ‘라피트’는 ‘작은 언덕’, 보르도는 ‘강가’라는 뜻이다. 즉 샤토 라피트는 ‘강가의 작은 언덕에 있는 와이너리’라는 의미를 말한다. 이는 ‘최고의 테루아에서 생산되는 와인’임의 다른 표현이다.
제임스 로칠드 남작은 와이너리를 인수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넣어 ‘샤토 라피트 로칠드’로 변경했다. 그는 죽기 전 자신의 다섯 아들에게 “한 개의 화살은 쉽게 꺾이지만 여러 개를 뭉치면 꺾을 수 없다”는 탈무드 이야기를 유언으로 남기며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했다. 이런 교훈이 담긴 ‘5개의 화살’이 와인병에 새겨져 샤토 라피트 로칠드 와인의 상징 문양이 됐다.
샤토 라피트 로칠드는 전통적인 양조 방법에 과학적인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포도 품종을 직접 재배·관리하고 수확, 선별 작업까지 모두 수작업을 고수한다. 샤토 라피트 로칠드는 짙은 자줏빛이 감도는 루비색에 섬세하고 절제된 타닌, 단단한 보디감을 지녔다. 또한 여운이 매우 길고 25~50년 이상 장기 숙성이 가능한 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