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our


  샤토 라투르(Chateau Latour)는 권력을 상징하는 와인으로, 라투르는 ‘탑’이라는 뜻이다. 라투르’를 마신다는 것은 곧 부와 권력, 둘 중의 하나 혹은 둘 다를 의미한다. 훌륭한 빈티지의 ‘라투르’는 한 병당 수 백만 원에 이르는 것은 기본이다. 경매 시장에서 때로 몇 천만 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샤또 라투르는 깊이가 40~50m에 이르는 자갈 토양에 포도나무 평균 수령은 40년 정도로 길다. 봄에는 추위가 매섭지 않고 여름에는 자갈의 지열과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더위를 식혀준다. 이들은 포도의 성숙도를 높여줘 품질 좋은 와인을 양조하는 원천이 되어준다.


 그 후 스테인리스 발효통에서 21일간 발효, 침용 추출한다. 이후 프랑스산 뉴 오크통에서 17개월간 숙성, 병입한 후 다시 숙성해 출시된다. 이처럼 오랜 숙성의 기다림과 인내, 그리고 철저한 관리로 라투르 와인은 다른 보르도 지역 1등급 와인보다 깊고 짙은 붉은색, 풍부하고 황홀한 검은 과일향, 견고한 보디, 농축된 풍미를 자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