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us Molitor


 “모젤와인의 기적”


 2013년 동일 빈티지 와인들로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 100점을 한꺼번에 3개씩이나 획득한 와이너리가 등장했다. 단 한번 100점 맞기도 어려우며, 같은 해에 동일한 빈티지의 와인으로 동시에 3개씩이나 받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거의 유례가 없으며, 독일에 역사상 최초이다. 더욱이 100점을 받은 2013년은 포도 작황이 좋지 않아서 유럽전역 와인 생산자들에겐 도전적이고 어려운 해였기에 더더욱 놀라운 일이었다. 생산자의 이름을 딴 불과 30년 만에 2헥타르였던 규모가 30헥타르로 성장한 ‘마르쿠스 몰리터’가 그 주인공이었다. 또한, 지금까지 독일 와인들 중 로버트 파커로 100점을 총 9번 받은 중 4번을 마르쿠스 몰리터가 받아 더욱 세계 와인 애호가들과 마니아들을 놀라게 한 기적에 가까운 일이 되었다.


 독일에서 가장 비싼 포도밭 ‘베른가스텔 그라벤(Bernkasteler Graben)’을 소유하고 있으며 병목의 캡슐 색깔마다 다른 맛을 통해 제각각 다른 입맛에 맞는 와인을 고를 수 있으며 부드럽고 깔끔한 목 넘김이 특징이자 강점이다.